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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lysium
그리움에 대해 - 루이지 마리아 에피코코, <아파하는 나에게>
내 수업을 듣던 한 고등학생이 정성스레 접은 종이 몇 장을 내게 건네더니 도망치듯 가버렸습니다. 이날은 지진이 라퀼라를 강타하기 얼마 전이었습니다. 수업을 면제받은 학생이었지만, 나를 찾아와 인사를 하더니 수업을 들어도 되겠느냐며 허락을 구했습니다. 그러고는 한 번도 수업에 빠지지 않았습니다. .... 그 아이가 건넨 글에는 그리움이 정말 잘 표현되어 있었습니다. 친애하는 신부님, 신부님께 직접 말씀드리는 것보다 글로 쓰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이렇게 몇 자 적습니다. 늦었지만 신부님께 감사드리고 싶어요. 신부님을 알고 나서 제 생애 가장 큰 고통을 느꼈기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. 이런 말씀을 드리면 열여섯 살 사춘기의 치기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, 제가 겪어 온 고통은 말할 수 없이 끔찍했어요. 제게 남..
신학
2019. 6. 10. 17:26